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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밌는 추억 한보따리 가지고 왔습니다. 작성일 2012.09.13
작성자 신용웅 조회 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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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올린다 올린다 하면서 일바쁘단 핑계로 이주만에 글을 쓰네요.
 
일단 해피 700 자연휴양림 관리자분께 정말 감사 인사 올립니다.그날 서울에 무사히 잘올라왔고요 걱정 끼쳐드린점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서울사는 신용웅이란 사람입니다.
 
와이프하고 원래 여행다니는걸 좋아해서 주로 둘이 자동차로 여행을 많이 다닙니다.둘다 직장이 있는 관계로 주말이나 휴가때
 
야외로 많이 나가는데 요즘은 자연휴양림쪽에 둘다 꽂혀서 국립자연휴양림같은데 기를 써고 예약 한번 해볼려고 하는데 만만치
 
않더군요.그래서 국립쪽은 거의 포기하다시피하고 휴양림쪽을 찾아봤는데 이역시 휴가 막판(9월1 토요일날 숙박함) 이라 그런지
 
다들 풀로 방이 없더군요.그리고 방값또한 만만치가 않더군요.
 
지루하게 인터넷을 뒤지던중 우연히 평창쪽에 있는 휴양림(해피700)이 들어오길래 안으로 들어와 봤더니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방이 많더군요.서울에서 좀 멀긴하지만 방이 너무 비어있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이곳이 개장한지(8월초 개장)얼마되지 않고
 
홍보가 너무 안되있어서 사람들이 모르는거 같더군요.산림조합 관계자분들 이점 참고하세요^^::
 
일단 방을 예약하고 토요일 10시쯤 와이프랑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도로가 좀 막혀 짜증이 났지만 제가 워낙 국도쪽길에 강한지
 
라 막히면 국도로 빠지고 해서 평창에 도착했습니다.역시 명성에 걸맞게 공기질이 다른게 너무 상쾌했습니다.네비가 가르
 
키는 길을 따라 가자니 전방 약 5킬로 지점에 목적지가 있다고 나오더군요.그런데 국도서 빠져 소로로 접어들어 들어가는데
 
길이 비포장도로인겁니다.네비는 분명 이방향이 맞는데...좀 의아하지만 계속따라 갔습니다(참고로 휴양관쪽 가는길은 두개 있
 
는데 저희들은 반대쪽 진입로로 들어감.다른 한쪽 도로도 아스팔트는 깔려있지만 좁기는 마찬가지이고 운전자분들의 주의가 좀
 
필요하더군요) 여튼 이길맞나 하면서 계속 가니깐 맞더군요(머 강원도니깐 이해하시죠?)휴양관 첫인상은 정말 좋았습니다.안그래
 
깨끗한 강원도에 해발 약780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니 얼마나 상쾌 할까요.휴양관 양쪽으로 흐르는 개울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원시림 한가운데 잘꾸며진 정원이 있다고 보심되요.건물도 깨끗하고 기분이 좋더군요.관리실에 들러니 관리자님(오십
 
대 분이신데 굉장히 신사적이고 친절하십니다.)이 반갑게 맞이해주시더군요.더불어 홍이(강아지이름)도 반갑게 손님맞이...
 
간단히 설명듣고 방키를 받았습니다.방은 깨끗하고 필요한건 웬만한건 다있습니다.조금 늦게 도착한지라 저녁때 바베큐라도 할 요
 
량으로 장을 볼려는데 주변에 상가 시설이 전혀 없다해서 차로 다시 봉평쪽으로 가 장을 봐 왔습니다.(주변에 수퍼 이런거 전혀 없
 
습니다.들어가시기전에 미리 장들 다보셔서 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해질려면 시간이 좀남아 주변을 둘러 보기로하고 저희들은
 
휴양관 뒤쪽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걷기시작하는데 정말 좋더군요.여기서 몇일만 걸어도 철학자가 될거같은 기분??
 
오염원이 전혀 없어니 공기는 태고적의 공기가 이런게 아닐까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쾌 했습니다.내려오는 길에서 뱀도 보고 한무
 
리의 고라니 멧돼지가 달아나는것도 봤네요.걱정마세요 임도쪽이 높은쪽에 있어 아래 풀섶에서 도망가는걸 봤으니까요.이정도로
 
원시림이 가득한 곳입니다.
 
저녁때 바베큐를 해먹을려고 관리자님께 물어보니 이런...여긴 바베큐장이 없다는 것니다.그릴에 숯까지 다 사왔는데..산림조합분
 
들 요즘 휴양림에 바베큐 시설 안되있는데 없습니다.물론 산불 때문에 그런 시설 안만들었다고 하지만 그 넗은 땅 나둬서 머하시게
 
요??휴양관 전체 부지가 굉장히 넓던데 한쪽만이라도 그런 편의 시설을 갖쳐주면 보다 많은 방문객이 오지 않을까요??
 
여튼 점잖으신 관리자님을 계속 졸라서 뒤정리 확실히 할테니깐 한쪽 구석에서 바베큐 파티를 허락받았습니다.(이거 혹시 조합분
 
봐도 괜찮을라나... 제가 조른거임 ㅋ)
 
불피우고 고기굽고 머 둘이 파티하긴 그래서 관리자님 억지로 초청해서 조촐한 파티를하는데 하늘엔 달이 뜨고 공기가
 
깨끗하니 쏟아지는 별들...술이있고 불이 있고 좋은 사람들까지 있으니..머 신선이 이런게 아닐까요?인생 선배이신 관리자님 정말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
 
이틀날 자고 바로 서울 올라가긴 아깝고 해서 뒤산?인 태기산에 한번 올라가기로했습니다.험한코스와 편한 코스 두갈래가 있는데
 
우린 편한 코스로..여러분도 웬간하면 편한쪽으로 올라갔다 편한코스로 내려오세요.강원도 뒤산 우습게 봤다가 코피 터졌습니다.
 
올라가는길은 머 그런데로 괜찬았어요.숲이 너무 울창하고 우거져서 능선 주행중에 경관은 볼수없지만 산이 흙이 많고
 
물이 많아서인지 꽤 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흐르는 땀이 전혀 불쾌하거나 끈적 거림같은건 없더군요.나무 많은 동네 좋은점이
 
이런거인듯.올라가는 내내 사람한명 만나지 못했고요.우째우째 정상에 올라가니 와~~경치가 끝내줍니다.왜 우리 선조들이 산수
 
수묵화를 그렇게 그렸는지 알겠더군요.그림이랑 똑같습니다. 사진 몇장 찍어 논게 있는데 제가 인터넷에 좀 약해서..벅찬 감동을
 
뒤로하고 하산하기로 했습니다.그냥 올라간 길로 내려왔슴 탈이 없을껀디 험난 코스로 좀 빨리 내려가기로 하고 그 코스로 내려왔
 
습니다.태기산 특징이 산에 산죽이 엄청 많습니다.거의 바닥쪽은 다덮혀있다고 보심되요.산에 오르는 등산객이 많지 않다보니
 
등산로가 눈에 잘띠지도 않아요.그러다 길을 잘못들어 그때부터 헤맨게 두시간 와이프는 겁나죽지 나는 오르락 내리락 길찾느라
 
산중에서 생쑈를 했습니다.산좀 탄다고 깝짝됬지만 강원도 산들은 글자그대로 원시림에 광활합니다.해가 질려고하니 저도 겁이
 
좀 나더군요.와이프가 탈진할까봐..도저히 길을 찾다 혹시나 싶어 휴양관에 전화를 걸어 봤어요..울나라 아이티 만쉐!!통신사 만쉐
 
이!!전화가 그 깊은 첩첩산중인데도 터지더군요.관리자님도 너무 오래 우리가 안내려오니 이거 구조대를 보내야하나 걱정하고 계
 
시더군요.어찌어찌 방향을 물어보고 온신경을 집중해서 꺼꾸러 되짚어 올라와 이정표를 하나 찾았습니다.도시에선 그많은 문명과
 
문자가 지긋지긋한데 휴양관 몇키로 이 몇글자와 화살표시가 어찌거리 고맙고 반갑던지..완전 거지꼴로 휴양관에 들어서니 관리자
 
님이 안도의 한숨을 쉬시며 반갑게 맞이해주시더군요(죄송합니다) 시간도 별로없고 허기도 지고해서 식사라도 하고 가시라는 그
 
말씀을 뒤로하고 두유한잔 얻어마시고(세상에 두유가 글케 맛있는건줄 몰랐음) 봉평에 들러 식사 후딱하고 가자는 생각에 인사를
 
하고 휴양관을 나섰습니다.봉평에 잠깐들러 이효석 물레방앗간 근처에 있는 메밀음식점에서 먹은 메밀음식....여러분도 꼭한번 드
 
셔보세요.맛있습니다. 그길로 서울까지 집에 도착해보니 11시 몸은 피곤하지만 좋은 추억과 아찔한 추억을 함께 선사해준 해피700
 
휴양림...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고맙다 태기산  감사합니다 휴양님 관계자님들 늘건강 하세요.
 
 
*추신:평창군산림조합관계자분들께 한말씀. 태기산등산로 관리좀 지속적으로 하시기 바랍니다. 등산객이 별로 없으니 등산로가 엉
 
망이고  산림관리때문에 곳곳에 벌목업자들이 다니는 길과 등산로가 구분이 안되요.우린 운이 좋았지만 이러다 조난객이라도 생기
 
면 댁들이 책임 질껀가요???그리고 휴양관내 편의시설(바베큐장.데크장)을 좀 지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관리하는분 몇분만 더
 
늘리면 좀더 나은 사업체가 될꺼 같은데요.홍보도 좀 팍팍하시고요.연구만 잘하면 국립휴양림에 버금가는 조건을 다 갖추고 있던
 
데 사업하는 사람 시각에서보니 이해가 좀 안되더군요.여튼 고민들 많이하시고 사업 번창하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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